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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4) "채혈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 실시간 간호기록에 입력되는 시대 열려. 메디컬옵저버.
(2023.02.24) "채혈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 실시간 간호기록에 입력되는 시대 열려. 메디컬옵저버.
은평성모병원, AI 음성인식 모바일 간호기록 플랫폼 'Vobile ENR' 구축
이번 달 전 병동에 적용…환자 소통 확대·안전 향상 선순환 기대
간호사가 별도의 기록 작업 없이 음성으로 모든 내용을 전자간호기록(ENR)에 실시간으로 입력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모바일 간호기록 플랫폼인 'Vobile ENR'을 이번 달 전 병동에 적용했다.
이에 은평성모병원은 Vobile ENR을 소개하는 'Vobile ENR UNPACKED 2023' 기자간담회를 23일 병원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전 병동에 Vobile ENR을 적용함에 따라 간호사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환자와의 소통이 확대되며 안전이 향상되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Vobile ENR은 음성을 의미하는 'Voice'와 이동 편의성을 뜻하는 'Mobile', 전자간호기록인 'ENR'을 합친 합성어다. 간호사가 간호업무 수행 중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업무 내용을 의무기록에 입력, 인증,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의무기록 플랫폼이다.
#가볍다 #빠르고 편리하다 #실용적이다
기존 Voice ENR은 인식률이 낮고 메뉴가 복잡하며 PDA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능 개선의 한계가 있었다. 또 PDA가 무거워 간호사는 이를 사용해 업무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Vobile ENR은 Voice ENR의 단점을 보완해 가볍고 빠르고 편리하며 실용적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PDA가 없어도 Vobile ENR 프로그램을 탑재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느 곳에서든 기록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또 무선인식기술을 이용한 RFID 인증과 스마트폰 카메라 바코드스캔을 동시 지원해 사원증 태그나 스캔만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환자 바코드 스캔 시 바로 해당 업무 메뉴로 진입도 할 수 있다.
대화형 명령어를 사용해 기록을 시작하기에 환자에게 별도 안내 없이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특징이다. 간호사들이 Voice ENR 사용 당시 '메모' 또는 '저장'이라고 말하는 것에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꼈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대화형 명령어 사용에 집중해 개발했다는 게 병원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음성명령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퀵메뉴 터치로 모든 업무 메뉴 진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터치와 음성명령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다양한 환자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수용하고 돌발 상황에서도 내용을 남길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인 간호메모 기능을 제공한다.
세계 최초로 플랫폼에 음성 ID(Voice ID)를 등록한 것도 주요 특징이다.
은평성모병원은 Vobile ENR 도입을 통해 간호업무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음성인식률 '98%' 목표…"현장 목소리 반영해 고도화할 것"
다만 Vobile ENR은 음성인식 전자간호기록의 최종판이라고 불리기 어렵다. 음성인식률 향상 등 데이터 품질 관리 측면에서 질적 고도화 작업이 필요하다. 현재 Vobile ENR의 음성인식률은 94%로 은평성모병원은 앞으로 98%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 팀장은 "500시간 이상 대량의 학습 데이터를 추가 확보해 음성인식률을 98%까지 높이도록 모니터링하고 보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혈하겠습니다', '채혈하겠습니다' 등 플랫폼에서 지정한 일부 특정 명령어로만 기록을 시작할 수 있고, 같은 의미인 '수혈할게요', '채혈할게요' 등 명령어는 인식이 안 된다는 한계가 있다. 아울러 음성을 통한 간호메모에 오류가 생겼을 경우 모바일에서 수정이 어렵고 PC를 통해 수정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존재한다.
이에 개발사는 플랫폼에서 인식할 수 있는 대화형 명령어를 늘리고, 간호메모 오류를 모바일에서 수정할 수 있도록 보완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기사원문: "채혈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 실시간 간호기록에 입력되는 시대 열려 :: 메디컬옵저버 :: monews.co.kr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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